10평 원룸 24평 아파트 난방 가스비 차이

보일러 난방 원리

실내 기온을 올리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하면 보일러에서는 난방수를 따뜻하게 데우고 그 난방수를 방 또는 거실 등 난방 배관이 깔려있는 곳의 바닥으로 순환시켜 그 온기를 이용해 실내 기온을 올립니다.

※ 난방수 : 보일러 난방 배관을 순환하는 물로 외부에서 새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보일러와 배관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기온에 대한 영향을 덜 받습니다.

난방하는 면적이 넓어지면 그만큼 난방 배관의 길이가 길고 난방하는 면적이 작으면 그만큼 난방 배관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난방수의 양은 배관의 길이에 따라서 양이 달라지는데 난방수의 양이 많으면 그 난방수를 데우는데 그만큼 많은 가스를 소비해야 하고 반대로 난방수의 양이 적어지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가스로 난방수를 필요한 만큼 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가스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난방이 필요 없는 곳에는 난방수가 순환하지 않도록 밸브를 닫아두기도 합니다.

대체로 보일러 아래 또는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을 보면 위에 사진과 같은 장치가 있습니다.

위에 장치는 난방수 분배기라는 장치로 보일러에서 데워진 난방수는 이 난방수 분배기를 통해 방과 거실 등 난방 배관이 깔려있는 바닥으로 순환합니다.

난방수 분배기에는 위와 같이 각각 밸브가 있습니다.

밸브 손잡이가 왼쪽 사진 왼쪽 두 번째 밸브처럼 배관과 나란히 되어 있으며 밸브가 열려있는 것으로 해당 배관이 연결된 곳은 난방이 됩니다.

만약 밸브 손잡이가 배관에 수직 형태로 돌려놓으면 밸브가 닫혀서 해당 배관이 연결된 곳에는 난방수가 순환하지 않고 난방도 되지 않습니다.

24평 아파트 전체 난방 가스비

이 보일러가 설치된 곳은 24평형 아파트로 왼쪽 사진처럼 난방수 분배기의 밸브를 모두 열어서 집 전체에 난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보일러 온돌 모드로 선택하고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설정해서 1시간 동안 연속 가동했으며 가동하는 동안 가스 소비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 난방 시작 후 약 48분간 가스를 소비

- 약 10분간 가스 소비 없이 난방수 순환

- 약 2분간 가스 소비

난방 시작 후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올리기 위해 48분간 버너가 켜져서 가스를 소비하고 난방수 온도가 65도가 돼서 버너가 꺼져서 가스 소비가 멈춥니다.

10분간 가스 소비가 없다가 난방수 온도가 내려가서 난방수 온도를 올리기 위해 다시 가스를 소비했는데 1시간이 되어서 가스소비 2분 만에 보일러를 껐습니다.

이렇게 24평 아파트 집 전체를 보일러 온돌 모드 65도로 한 시간 동안 가동하면서 발생한 가스비는 세전 약 1,600 정도입니다.(가스 사용 단가는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0평 방 한 개 난방 가스비

이번에는 위에 사진처럼 난방수 분배기의 밸브를 방 한 개만 열어 놓고 나머지는 모두 닫았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밸브가 열려있는 방 한 개만 난방이 됩니다.

해당 방의 크기는 10평 크기 빌라 원룸보다 약간 작은 면적입니다.

앞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일러 온돌 모드 65도로 설정하고 한 시간 동안 연속으로 난방을 했습니다.

※ 앞서 테스트 때문에 난방수 온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라서 다음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난방 시작 후 약 26분 동안 가스 소비

- 약 10분간 가스 소비 멈춤

- 약 13분간 가스 소비

- 약 10분간 가스 소비 멈춤

-약 1분 미만 가스 소비

처음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올리기 위해 26분간 가스를 소비하고 이후부터는 난방수 온도가 65도 정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가스소비와 가스소비 멈춤이 반복 됐습니다.

마지막 1분 미만 동안 가스를 소비한 것은 한 시간이 돼서 보일러를 껐기 때문에 짧게 소비했습니다.

이렇게 10평 크기 방 한 개를 보일러 온돌 모드 65도로 1시간 동안 난방하면서 발생한 가스비는 세전 약 630 정도입니다.

가스 소비 시간을 비교해 보면 집 전체를 난방할 때는 약 50분, 방 한 개만 난방했을 때는 약 40분간 가스를 소비했기 때문에 발생한 가스비 역시 차이가 있는데 가스 소비와 함께 실내 온도의 변화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집 전체를 난방할 때는 난방 직후 실내 기온이 난방 전 대비 약 1도 정도 상승했고 방 한 개를 난방할 때는 약 1.4도 상승했으며 이후 난방을 멈춘 상태에서 최고 실내 온도 역시 방 한 개를 난방할 때 0.7도 정도 더 높았습니다.

똑같은 난방 방식과 온도로 난방을 했지만 실내 온도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집 전체를 난방할 때는 난방수 온도가 65도로 유지된 시간이 약 12분 정도지만 방 한 개를 난방할 때는 약 34분으로 훨씬 길었기 때문에 실내 온도에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집 전체의 난방수의 양이 방 한 개의 난방수 양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올리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 것입니다.

※ 위에 테스트만 가지고 하루 또는 한 달 가스비를 산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으며 설정 온도로 데워진 난방수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생하는 가스비도 포함해서 산출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입니다.

난방수 온도 유지에 필요한 가스 소비 관련 내용은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일러 실온 온돌 차이 난방수 온도와 실내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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