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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온돌 65도 55도 한달 가스비 차이

by 워시N 2024. 12. 3.

보일러 가스계량기

보일러 온돌 난방 방식

보일러 온돌 난방은 난방수의 온도를 설정하는 난방방식으로 실내 온도를 설정하는 실온 모드와 다릅니다.

난방수 : 보일러 내부와 방바닥 난방 배관에 들어있는 물로 사용할 때마다 매번 새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들어있는 물을 그대로 재사용하며 주방이나 욕실에서 사용하는 온수와 무관합니다.

보일러 온돌 모드를 켜면 컨트롤러에 난방수의 온도가 표시됩니다.

다이얼 또는 버튼을 이용해 난방수 온도를 설정하면 보일러가 난방수를 설정 온도까지 데우고 방바닥에 깔려있는 배관으로 순환시키며 그 온도가 유지되도록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예를 들어 보일러 온돌 난방을 선택하고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설정해 놓으면 보일러가 난방수를 순환시키면서 차가운 난방수 온도가 65도가 되도록 가열합니다. 이때 가스를 소비하고 난방수가 65도가 되면 가스 소비를 멈추고 난방수만 순환시키다가 난방수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가열하기 위해 가스를 소비합니다.

본문에서는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설정하고 가동할 때와 55도로 설정하고 가동할 때 소비하는 가스비와 실내 온도를 비교해 보고 한 달 가스비를 예상해 봤습니다.

※ 본문에서 난방한 방의 크기는 약 10평 면적의 원룸 빌라 크기와 비슷하며 가스비는 저희 지역 2024년 10월 가스비 기준으로 추산했습니다.(가스비 기준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난방 면적이 넓어지면 난방수 양이 많아지고 그만큼 데우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스도 많이 소비하게 되는데 관련 내용은 본문 하단에 관련 글이 있습니다.

보일러 온돌 난방 난방수 온도 65도 설정 모습

보일러 온돌 65도 실내 온도 변화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설정하고 연속으로 가동했습니다.

난방을 시작하자마자 버너가 켜지면서 가스를 소비했고 약 28분 뒤에 버너가 꺼져서 가스 소비를 멈췄습니다.

그러니까 차가운 난방수를 65도까지 데우는데 28분이 걸렸습니다.

이후부터 1시간 동안 추가로 난방을 하고 보일러를 껐습니다.

난방 전 실내 온도는 21.9도였으며 난방 종료 직후에 실내 온도는 약 2.1도 올라간 24도였습니다.

보일러는 꺼놓은 상태에서 약 50분 뒤 최고 온도인 24.7도까지 올라갔으며 난방 전 온도보다 약 2.8도 올라갔습니다.

최고 온도에 도달한 뒤 약 50분간 0.2도가 떨어져 24.5도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보일러 온돌 55도 실내 온도 변화

보일러 온돌 55도 실내 온도 변화

앞서 테스트를 마치고 하루 지난 다음날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난방수 온도를 55도로 설정하고 연속으로 가동했습니다.

난방을 시작하고 바로 가스를 소비하기 시작했고 약 15분 뒤 가스 소비를 멈췄습니다.

난방수 온도를 55도까지 올리는 데는 약 15분이 걸렸습니다.(65도 설정 시에는 약 28분)

이후부터 한 시간 동안 연속으로 난방을 하고 보일러를 껐습니다.

난방 종료 직후에 실내 온도는 23.5도로 난방 전 실내 온도(21.9도)보다 1.6도 올라갔습니다.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도 온도가 계속 올라가서 약 20분 뒤에 최고 온도인 2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고 온도에 도달한 후 0.2도가 떨어지는 23.8도까지 내려가는데 약 90분이 걸렸습니다.

본문에서 측정한 실내 온도와 온도 변화 정도는 저희 집(비교적 단열이 잘되어 있는 아파트)에서 직접 측정한 것으로 단열 상태 및 주택 형태에 따라서 제가 측정한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온도 변화 비교 정리

  • 난방수 온도가 높을수록 난방수를 데우는데 시간이 길어져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 난방 종료 후 최고 온도는 65도로 설정했을 때 0.7도 높았습니다.
  • 최고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5도로 설정했을 때 두 배 정도 길어서 난방 효과가 더 길게 이어졌습니다.
  • 최고 온도 도달 후 0.2도가 떨어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55도 설정 시에 두 배 정도 길었지만 65도 설정 시에는 최고 온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떨어졌고 이후 실내 온도가 떨어지는 모습은 서로 비슷했습니다.

보일러 온돌 65도 55도 가스비 비교

♠ 온돌 65도

  • 처음 난방수 온도를 올리기 위해 난방 시작 후 28분간 소비한 가스비는 450원
  • 이후 한 시간 동안 10분 간격으로 3차례(12~10분) 가스를 소비해서 가스를 소비한 시간은 약 32분이며 가스비는 약 386원
  • 온돌 65도 설정 1시간 28분간 연속 가동 가스비는 약 836원

♠ 온돌 55도

  • 처음 난방수 온도를 올리기 위해 가동한 15분간 가스비는 약 225원
  • 이후 한 시간 동안 연속 가동하면서 10분 간격으로 3차례(6~7분) 가동됐고 한 시간 중 약 20분간 가스를 소비했으며 소비한 가스비는 약 195원
  • 온돌 55도 설정 1시간 15분간 연속 가동 가스비 약 420원

난방수 온도를 설정 온도까지 올려놓은 상태에서 10시간 동안 연속으로 가동할 경우 가스비는 65도 일 때 3,924원이며 55도일 때 2,044원입니다.

이렇게 하루 10시간씩 한달(30일 기준)을 사용할 경우 한달 가스비는 65도 일 때 117,720원이고 55도 설정에서는 61,320원으로 계산이 됩니다.

※ 그런데 난방수 온도를 65도 또는 55도로 설정해서 10시간을 연속으로 가동하면 단열 상태가 매우 나쁘지 않다면 실내 기온이 상당히 높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보일러 온돌 모드에서 난방수 온도를 65도 또는 55도로 설정하고 연속으로 계속 가동하는 것은 과도하게 난방을 할 수도 있고 그만큼 가스비도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보일러 난방비 가스비를 절약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과도한 난방과 불필요한 난방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보일러를 가동하다가 실내 온도가 필요한 만큼 올라가서 보일러 가동을 멈추면 남은 열 때문에 보일러가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온도가 조금 더 올라갑니다.

본문의 테스트에서도 보일러 가동 후 최고 온도는 난방 종료 후 약 30~50분 정도 후에 나왔습니다.

  • 처음 난방을 시작할 때는 연속 모드로 가동합니다.
  • 실내 온도를 24도까지 올린다면 23도 정도 됐을 때 보일러를 끄고 약 30~40분 정도 후에 실내 온도를 확인한 다음 추가 난방 여부를 결정합니다.
  • 실내 온도가 원하는 만큼 올라갔다면 난방방식을 실온으로 바꾸거나 온돌 모드의 난방수 온도를 조금 내리고 예약 기능을 활용해 온도가 더 올라가지 않고 유지되도록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테스트했던 것처럼 보일러 온돌 모드 55도로 설정하고 1시간 15분간 가동하고 보일러를 끈 상태에서 20분 뒤에 실내 온도가 약 24도가 되었다면 이후부터는 실온 24도로 설정하거나 온돌 45~50도로 설정하고 예약 간격을 적절히 조절해서 실내 온도가 24도 선을 유지하도록 난방하는 것이 연속으로 가동하는 것보다 가스비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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